美 증시, 실적 경계감에 이틀째 하락

입력 2014-07-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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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7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7.59포인트(0.69%) 하락한 1만6906.6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3.94포인트(0.70%) 내린 1963.71, 나스닥 종합지수는 60.07포인트(1.35%) 밀린 4391.46을 기록했다.

알코아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확인 심리가 커졌고,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이날 장중 9% 이상 급등한 점도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기술주와 바이오주 등 고평가 논란이 있는 성장주들의 낙폭이 컸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기술 상장지수펀드(ETF)는 2.11% 하락했다. 중소형 종목 지수인 러셀2000도 전날 1.8%에 이어 이날도 1.31% 떨어졌다.

테슬라는 중국의 상표권 분쟁 여파로 2.56% 하락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각각 3.88%와 7.01%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센트 내린 103.40달러를 기록했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50센트 하락한 1316.50달러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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