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거품은 '절망과 공포의 거품' ", 마켓워치 경고

입력 2014-07-09 10:59  

마켓워치 '절망과 공포의 거품' ‥ 어떻게 터질지 몰라 경고
월가 "파티 곧 끝날 것 … 지금은 비이성적 과열 2단계"


세계 금융시장에 가시화되고 있는 자산 거품은 이전까지의 ‘희망의 거품’이 아닌 ‘절망과 공포의 거품’이라고 마켓워치가 8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요즘의 거품이 이전 것과는 다르다'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의 거품이 매우 특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의 거품은 비이성적 낙관에서 비롯돼 투자자로 하여금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희망을 준 데 반해 지금은 정반대라는 것.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스페인 채권과 인도네시아 주식, 그리고 금에 투자해 떼돈을 벌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초저금리 기조에서 자산을 유지하려는 욕망을 근거로 설명했다. 또 절망과 공포의 거품이 ‘어떻게 터질지’ 시장이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월가 칼럼니스트 어윈 켈러도 마켓워치 기명 기고에서 "미국 경제에 새로운 거품이 나타나고 있다" 면서 "비이성적 과열의 2단계"라고 표현했다.

그는 "월가 파티가 머지않아 끝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며 "지금처럼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구별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시장에서 자금을 빼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이 속도 차를 보이면서 주당수익률(PER)도 이미 2008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통상적으로 약 12개월마다 증시가 10% 하락했으나 지금의 상승장은 최근 33개월이나 이어져 온 점도 상기시켰다.

켈러는 1929년 뉴욕 증시 대폭락 이후 4번째로 긴 상승장이라며 이 때문에 주식이 통상적으로 가라앉아온 3분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세와 반대로 가는 채권수익률이 계속 낮은 점에도 투자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민선 인턴기자(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4학년) lms85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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