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으리' 축구에 토지 논란까지 '어쩌다 이지경 됐나'

입력 2014-07-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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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기간 내내 '으리' 축구 논란에 휩싸이더니 이제 '토지' 문제까지 불거져 결국 오늘 감독직 사퇴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이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친 홍명보 감독은 일부 축구 팬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3일 회견 이후로도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속되는 비난에 사생활까지 들춰내 홍명보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받았다"며 "홍명보 감독이 결국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 역시 이날 홍명보 감독의 통보를 받고 축구협회에서 밤늦게까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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