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전신인 성광전자는 밥솥 개발과 생산을 목적으로 1978년 설립됐다. 성광전자는 이후 1998년 지금의 브랜드인 '쿠쿠'를 출범시켰다.
쿠쿠전자의 대부분의 매출은 가전사업을 통해 나온다. 지난해 기준 가전사업의 매출 비중은 80% 가량이다. 가전사업 중에서도 'IH압력밥솥'의 판매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열판압력밥솥과 전기보온밥솥 등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렌탈사업도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이 시장에서 쿠쿠전자는 코웨이에 이어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등과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판매상품은 정수기와 비데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95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와 97%씩 늘어난 수치다. 이는 중국, 러시아 등 해외매출이 급성장한 결과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러시아에서만 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600만 달러)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2006년까지 적자였던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까지 총 누적 수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쿠쿠전자 측은 현재 20%에 머물고 있는 렌탈사업과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우 쿠쿠전자 경영전략팀 과장은 "상장의 가장 큰 이유는 기업공개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계 부문 등 기업 투명성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오는 23~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9~30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예정가는 8만~10만4000원이며, 공모규모는 1960억~2549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80만여주로, 전량 구주매출 형식으로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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