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박치기'정재근 연세대 농구팀 감독이 심판에게 박치기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연세대와 고려대가 맞붙었다.
양 팀은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결국 4쿼터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75-75로 극적인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세대 박인태가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공을 놓쳐버렸고 심판은 리바운드가 고려대의 차지라고 판정했다.
연장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이러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로 난입했고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정재근 감독은 이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고 급기야 심판의 얼굴에 박치기를 하는 폭행을 저질렀다. 결국 정재근 감독에게 폭행을 당한 심판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이 번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대회는 한국에서 대학농구리그 상위 4개 대학과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6개국 대학이 참가했고 아시아-퍼시픽 대학간 친목을 다지는 초대 국제대회로 개최돼 승부보다는 친선 성격이 강한 대회였다.
그러나 한국 대학의 양대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 결승전에서 심판을 폭행하는 추태로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
한편 경기를 마친 뒤 정재근 감독은 기자회견도 거부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정재근 감독 박치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재근 감독 박치기, 심판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정재근 감독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박치기,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다니", "정재근 감독 박치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국제대회에서 망신이네", "정재근 감독 심판 박치기, 대학팀 감독 자격이 없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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