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검열 등의 업무에 용이하도록 양사 모두 현지 자본과의 조인트 회사의 형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려는 것은, 중국의 관이라는 높은 장벽을 극복해 나가려는 자구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p> <p>현재 중국 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T 기기기의 보급률은 절반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약 6억 명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만 해도 4억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p> <p>이처럼 어마어마한 큰 시장이 비단 콘솔게임에만 굳게 닫힌 채로 13여년이 지났다. 이제 그 시장이 열렸다는 사실만으로 전세계 콘솔게임 업계에서는 올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다. 현재 정체 내지는 축소 분위기의 미국-유럽 시장을 능가하는 대형 신규 시장으로 중국이 등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PC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게임 시장이 연 평균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콘솔게임기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다.</p> <p>그렇다면 한국 콘솔 시장은 어떤가. 아쉽게도 한국 콘솔업계는 2013년을 지나면서 '고사 위기'에 빠져 있다. 현재 콘솔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가 거의 전무하다. 더욱이 한국에 진출해서 개발사 지원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담당하던 닌텐도와 소니의 관련 부서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위축에 따라 지난해 발매되었던 신규 기종들이 한국에는 아직 미 발매인 채로 남아있다. MS의 Xbox One과 닌텐도의 Wii U가 그 예다.</p> <p>PC 온라인 게임 산업이 앞선 10여 년 전부터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적인 유사성 때문이었다. '리니지' '미르의 전설' '던파' '크로스파이어' 등 한국 개발 온라인 게임이 중국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13년만에 새로 열리는 중국 시장에 적합한 콘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한국의 게임 개발 업체들이, 정작 이 분야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더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p> <p>한국 정책 담당자들도 콘솔게임에 대한 지원 정책을 찾아내고, 모바일이랑 온라인에만 지원하지 말고 좀 멀리 보고 마이너 플랫폼도 중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다시 열린 중국의 콘솔 시장에 대한 대책은 제 아무리 빨라도 늦을 수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최종신 객원기자 choigoda@naver.com</p> <p>
바른손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세중게임박스 마케팅 팀장 (마이크로소프트 Xbox)
삼성물산 해외사업팀, 신규사업기획팀 외
문화관광부 발간 게임백서 집필위원 (2010~ 2013)
문화융성위원회 콘텐츠 진흥 전략 추진단(20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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