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광고효과 조사기업 에이스메트릭스가 발표한 '2014년 2분기 최고의 광고'를 보면 하드웨어와 모바일기기 분야에서 삼성전자 광고가 1위를 차지했다. 곡면이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TV 광고는 71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꿈의 구장(1989)', '백 투 더 퓨처(1985)', '주랜더(2001)' 등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마치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를 보고, 놀라워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광고는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특히 21∼35세 남성이 흥미를 나타냈다고 에이스메트릭스는 설명했다.
'방수(Water Resistant)'를 주제로 한 갤럭시S5 광고는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가는 상황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 지 보여준다. 갤럭시S5가 설거지통에 빠지거나, 지나가던 사람이 음료수를 흘리거나, 식탁 위에서 컵이 넘어져 물이 묻거나, 변기통에 빠져도 끄떡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광고의 점수는 739점으로, 21∼35세 여성이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제품 광고는 모두 '다음 혁신은 여기에(The Next Big Thing is Here)'라는 문구로 끝이 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전제품 광고 부문 1위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미국 '키친에이드'에 밀렸다. 에이스메트릭스는 4∼7월 방영된 광고 1천566건을 소비자 14만2천명이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30개 부문별 광고 효과 점수를 매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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