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 ‘학기편’에 실려 있는 글로, “비록 좋은 안주가 있어도 먹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르고, 비록 지극한 도가 있어도 배우지 않으면 그 좋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배운 후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본 후에야 곤란함을 알게 된다”의 일부예요.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서로 도움을 준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과 관련 있는 글이에요.물어보기 귀찮아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가다 보면 앞으로도 계속 모르는 상태로 있어야 해요.만약 모를 때마다 묻고 배워 알게 됐다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더라도 잘 대처할 텐데 말이에요.
또 알고 있는 것을 조리 있게 설명하려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땐 포기 하지 말고 상대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찾아봐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그 문제의 전문가가 돼 있음을 깨닫게 될 거예요.
▶ 한마디 속 한자 - 敎(교) : 가르치다, 하여금
▷ 敎唆(교사) : 남을 꾀거나 부추겨서 나쁜 짓을 하게 함.
▷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 맹자가 어렸을 때 묘지 가까이 살았더니 장사 지내는 흉내를 내기에, 맹자 어머니가 집을 시장 근처로 옮겼더니 이번에는 물건 파는 흉내를 내므로, 다시 글방이 있는 곳으로 옮겨 공부를 시켰다는 말로,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세 번이나 이사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