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정보보안 전공자들 "전공 살릴 직무 찾기 어렵다"

입력 2014-07-11 19:35  


(이도희 한경 잡앤스토리 기자) 지난 9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의 부대행사로 '제4회 정보보호 인력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주관한 이 채용박람회에는 안랩, 시큐아이, 이스트소프트 등 31개 정보보호 업체 및 단체가 참여했다. 행사 전 온라인 사전신청에는 관련 분야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 1300명이 접수했다.

30여개 업체의 인사담당자들은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소개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지문인식 적성검사, 타로 직업운세 등 부대행사 부스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후 2시부터는 닉스테크, 이글루시큐리티 등 6개 업체 인사담당자가 직접 기업을 소개하고 인재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정작 정보보호 전공자들 사이에서 30여개 기업 중 전공 관련 직무를 채용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대학에서 금융정보보안학을 전공했다는 참가자는 "정보보호라는 특정 분야를 채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 데다 박람회 참가 기업 대부분이 정보보호가 아닌 네트워크 분야를 채용해 상담받을 곳조차 마땅치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31개 업체 중 보안 관련 직무를 채용하는 곳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전공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보안컨설팅 분야 채용업체도 시큐베이스, 씨에이에스, 안랩, 윈스, 시큐어플러스 등 5곳에 불과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김진규 선임연구원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정보보호 전문 업체 외에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업종으로 분야를 넓힐 예정"이라며 "또 기념식의 부대행사가 아닌 독립 박람회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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