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은행사태, 유럽 일부 주변국 문제일 뿐"

입력 2014-07-13 10:25  

[ 정현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글로벌 투자전략팀 애널리스트는 13일 '포르트갈 은행 사태'에 대해 "전반적인 유럽 주변국의 위기라기보다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중인 일부 국가의 이슈"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포르투갈 2위 은행 BES 주가 폭락으로 유럽 주변국에 대한 우려 재확대,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까지 꺾어놨다.

신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유럽 주변국가 일부의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스페인, 아일랜드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반대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의 경우 현재 진행형인 구조조정 단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재벌그룹인 ESI가 최근 단기채무에 대한 이자지급에 실패하면서 이들이 지배하고 있는 포르투갈 2대은행인 BES의 주가가 폭락하고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유럽 주변국 자산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는 것.

그 는 "모(母)기업이 유동성위기에 봉착하면서 BES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ESI그룹의 부도 발생시 BES의 기본자기자본이 60억 유로에 불과한데다 불완전 판매 등의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자본적정성과 평판 리스크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번 사태는 ESI그룹과 BES에 한정된 문제이며 포르투갈 내의 이슈로 포르투갈 금융시스템과 정부에 의해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 라서 이번 사태는 포르투갈 금융시스템의 구조조정과 재정비가 계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누적된 부실이 곪아 터진 것이라는 얘기다. BES의 주가 폭락은 여전히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유럽 주변국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유럽 주변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묵은 부실이 몇차례 재부각될 수 있지만 과거와 같은 심각한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유로존 붕괴가 언급되는 상황은 재연되기 어렵다"며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과 각국 정부의 구조개혁 진행을 통한 대외 경쟁력 회복 노력 등으로 점진적인 경제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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