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망원경 러 위성 탑재…메가번개 추적

입력 2014-07-13 22:17   수정 2014-07-14 14:45

박일홍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


[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만든 소형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인공위성에 탑재돼 우주에 안착했다.

화제의 기술은 박일홍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추적 우주망원경 ‘MTEL-2’다. 한국과 러시아 우주 협력의 성과로 지난 9일 러시아 과학위성 ‘렐렉(RELEC)’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탑재된 MTEL은 우주에서 정상 작동했으나 러시아 위성이 발사 석 달 뒤 실종되는 바람에 과학적 데이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된 MTEL-2는 MTEL보다 정밀도를 크게 개선했다. 초미세 거울 조각들을 반사경처럼 활용, 고속의 이동 광원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추적하는 초고속 카메라를 장착했다. 기존 상식과 달리 구름 위에서 발생하는 ‘메가번개’를 촬영하고 우주 입자(우주선)와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 망원경은 앞으로 고도 800㎞ 우주 상공에서 지구 주변의 자외선과 가시광 섬광을 추적할 예정이다.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선이 지구 기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도 수집한다.

박 교수는 “우주 최대 폭발인 감마선 폭발의 초기 순간을 촬영하기 위한 중형 추적망원경(UFFO)도 개발했다”며 “내년 하반기 러시아 위성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