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필라리티스 피델리티자산운용 멀티에셋인컴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간접투자인 펀드의 수익률도 외부 변수 움직임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며 자산, 지역, 업종별 분산을 기본으로 하는 이른바 ‘멀티에셋’ 투자전략을 강조했다. 수익률, 시장 변동성, 유동성, 인플레이션 등 변수들을 동시에 관리하려면 다양한 인컴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컴 자산이란 채권이자수익, 주식배당 등 고정적이면서도 안정적 이익(인컴수익)을 내주는 상품군을 말한다. 여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인컴펀드다. 그는 연 5.0~5.5%의 인컴수익을 목표로 멀티에셋인컴펀드를 운용 중이다.
필라리티스 매니저는 “올여름에는 글로벌 경기지표 혼조세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겠지만 글로벌 경기의 성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기업 실적이 주가 랠리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부담스럽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에 따라 주식, 부동산, 인프라 자산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주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나 아시아 고배당주는 펀드 내 유망한 인컴 수익원이라고 꼽았다. 채권자산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단기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하이일드채권과 이머징마켓채권도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로 이머징마켓채권과 하이일드채권 가격이 급락한 탓에 쿠폰금리(채권발행시 지급하기로 약정한 금리)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아시아하이일드채권은 미국, 유럽 하이일드채권 대비 2% 이상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듀레이션(평균 회수기간)도 짧아 눈여겨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리상승을 우려하지만 2004~2006년 금리인상 시기처럼 채권은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지속할 것”이라며 “외화표시 이머징마켓채권과 아시아하이일드채권,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럽유동화증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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