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 대형株 선택과 집중 필요"

입력 2014-07-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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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주식투자 강연회-대구

이달 박스권 상단 돌파땐 연말까지 상승세 이어갈 것



[ 김덕용 기자 ]
“올 하반기에는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14 한경주식투자강연회’가 지난 12일 대구 산격동에 있는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불확실한 투자환경 속에 최적의 투자전략을 찾기 위해 150여명의 투자자가 참석해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관심을 기울였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려는 20~30대 젊은이도 많았다.

강현철 팀장은 첫 번째 강연에서 “연초 아르헨티나 사태와 어닝쇼크로 코스피가 1880포인트까지 하락할 당시 연간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며 7월 중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뒤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지난달 20일 기준 코스피가 1960선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저점 기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1880~1960선이라는 점에서 1960선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 움직임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후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강 팀장은 “수출주로는 양호한 대미(對美), 대유럽연합 수출을 고려해 반도체와 자동차를 추천하며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건설, 증권, 은행주 등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자동차, 소재주의 주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꾸준하게 주식 비중을 확대한다면 하반기에는 수익률이 좋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온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하반기 투자 방안에 대해 “현재는 선진국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지만 투자 매력을 고려할 때 ‘한국 등 이머징 주식’의 수익률이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낮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 투자는 피하고 2~3년 후를 겨냥한 장기 수익률 지향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강연은 오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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