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구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407/2014071374731_AA.8886806.1.jpg)
▷대회를 마친 소감은.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았다. 최고의 역사를 가진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큰 영광이다.”
▷오늘 무보기 플레이를 했는데.
“골프를 친 이래로 가장 완벽한 1주일이었다. 버디 찬스도 많았고 실수한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도 그렇고 바람이 불고 좋지 않은 날씨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멜버른도 바람이 많은 날씨다. 거기에 적응이 됐고, 펀치샷이 잘 통했다.”
▷3승을 모두 총상금 10억원짜리 큰 대회에서 했는데.
“운이 좋기도 했고 코스가 정말 좋았다.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어서 플레이하기 수월했다. 상금이 많은 대회는 코스 세팅이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는 다른 대회보다 코스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한국에서 뛰는 이유는.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보고 싶어서다.(웃음) 원아시아투어를 따라다니다 한국 대회(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에서 뛸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 선수 중 누가 가장 잘 친다고 생각하나.
“SK텔레콤오픈에서 최경주 선수와 치면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한국에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아 향후 5~10년 내 세계랭킹 50~100위에 오르는 선수가 대거 등장할 것이다.”
▷문경준이 하늘코스 연습생인 것을 알았나.
“전혀 몰랐다. 훌륭한 선수였는데 전반에 퍼팅이 잘 안됐다. 후반에 쫓아와 몹시 긴장했다.”
▷여자친구가 한국말을 잘한다.
“올 2월부터 서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친한 선수가 있나.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커스 프레이저, 브렛 럼포드와 친하다.”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갤러리가 많았을 텐데 일방적인 응원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지.
“예전에는 일부 일방적인 응원이나 이상한 얘기를 하는 갤러리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오히려 갤러리들이 많이 와 버디하면 박수를 쳐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고 굉장히 즐거웠다. 이번이 지금까지 내가 본 갤러리 중 가장 많았던 것 같다.”
▷17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했는데.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이었고 3번 아이언샷으로도 충분히 거리가 나면 공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3타 차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며 버디를 잡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향후 계획은.
“내년 시즌을 위해 오는 8월에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할 것이다. 잘되면 좋겠지만 잘 안됐을 경우 일본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응시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영종도=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