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광진구 군자동 '바보스', 주 3~4회 들르는 단골 북적…56㎡ 매장서 하루 100만원 매출

입력 2014-07-14 07:01  

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 강창동 기자 ]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있는 ‘바보스’ 화양사거리점. 야외 좌석을 포함, 56㎡(약 17평) 남짓한 이 매장은 하루에 100만원, 한달 30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하는 이 점포는 하루에 150여명의 고객이 들른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2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매장 안팎의 좌석은 총 25개다.

소형 점포가 하루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비결에 대해 황준규 점장(24사진)은 “아파트와 빌라 등으로 둘러싸인 동네 상권에 자리잡아 맛은 물론이고 부담 없는 가격과 편안한 분위기가 고객 성향과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보스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실속있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크림생맥주 2500원, 세계맥주 3500~6500원, 튀김류 3800~7900원, 옛날치킨 반마리 7900원, 깐풍치킨이 9900원이다. 보통 1~2명이 크림생맥주 2잔과 간단한 안주를 시키면 모두 1만원 안팎이 나온다. 부담 없이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주 3~4회 이상 들르는 단골고객이 대부분이란 게 황 점장의 설명이다. 이곳 단골고객 김지환 씨(35)는 “퇴근 후 친구들과 맥주 한 잔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덜 수 있어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주 고객층은 30~40대 직장인들로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한다. 황 점장은 “직원들 평균 연령이 22세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동생이나 조카처럼 직원들을 귀여워해준다”고 말했다. 인근에 건국대와 세종대가 있어 동아리 모임 등 대학생 단체손님들이 오기도 한다. 포장 매출이 전체의 20%에 달한다.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도 이 가게의 장점이다. 튀김류, 치킨요리, 볶음쌀면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인기 안주는 바삭하고 담백한 맛의 옛날치킨과 숯불향을 입혀 화덕에 구운 숯불바비큐치킨이다. 두툼한 감자튀김을 갈릭파우더에 묻혀 고소한 맛을 내는 버터갈릭포테이토, 바삭바삭한 오징어다리튀김도 많이 찾는다. 최근 선보인 땡초강정은 매운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반응이 좋다.

메뉴가 다양하면 그만큼 주방에서 일이 많고 번거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황 점장은 “본사에서 손질된 식재료를 원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조리가 간편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때문에 점장이 점포 운영과 함께 조리까지 손댈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싸고 부드러운 크림생맥주 맛도 고객을 끌어당기는 매력 포인트다. 황 점장은 “동네 상권이다 보니 입소문이 빨리 나서 진심 어린 서비스에 금방 반응이 나타난다”며 “친구나 연인, 이웃사촌 등 다양한 부류가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동네명소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02)498-7717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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