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1990선 회복…外人 3일째 '사자'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 회복에 성공했다.

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9(0.34%) 오른 1995.53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실적 '어닝쇼크' 발표와 포르투갈 금융 사태 등 대내외 악재로 1980선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포르투갈 발 악재가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웰스파고 은행 등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59억 원 어치 순매수 중이고, 개인도 61억 원 어치 매수 우위다. 기관만 110억 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49억 원 매수 우위, 차익거래는 2억 원 매도 우위다. 전체는 47억 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가 모두 0.9%대 상승 중이고, 현대차, NAVER, 한국전력이 0.4%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기아차만 0.18%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수업종이 강세다. 은행과 증권이 각각 1.54%와 0.64% 뛰고 있고 금융업도 0.39%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와 기계업종도 각각 0.96%와 0.53% 상승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49개, 하락종목은 269개다. 보합은 113개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0.62%) 뛴 560.04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나홀로 19억 원 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억 원과 3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0.03%) 떨어진 101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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