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홍석천 "남자친구와 3년 동거하면서…" 깜짝

입력 2014-07-14 10:08  


"관객들 중 숨어있는 내 스타일 남자들이 있다, 잠깐만 일어나 보세요"
"제일 길게 연애했던 기간 5년, 미래를 계획할 수 없어 3년 동거할 때 심하게 싸워"

방송인이자 CEO로서 활약 중인 홍석천이 '메이커스 토크콘서트' 무대에 올라, 솔직한 연애경험과 함께 커밍아웃 당시의 심정, 20대들을 위한 충고를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한 홍석천이 문화콘텐츠 기업 ㈜메이크어스에서 개최하는 '메이커스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대한민국 탑게이'라는 별칭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지금 이태원의 황태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00석이 가득 찬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을 바라보면서 "물 좀 보려고 합니다. 줄무늬 입은 남자분 잠깐만 일어나보세요. 뒤로 살짝 돌아보세요. 내 스타일이야"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어린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같이 오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쑥스러움이 많아 같이 오지 못했다"라고 현재 연애 중임을 밝혔다.

계속 관객들과 함께하는 토크시간을 진행하면서 '남자셋 여자셋' 방송 당시, 큰 용기가 필요했던 커밍아웃 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네덜란드 남자친구와 3년간 동거하면서 부딪힌 벽은 항상 나의 본래 모습을 숨기고 부끄러워했던 것이었다"면서 "나 스스로가 나를 사랑해줘야 많은 사람들이 날 사랑해줄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전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외에도 이태원의 황태자라는 별칭을 얻기까지의 레스토랑 운영 및 자신의 경영철학을 아낌없이 말하며, 가격대비 만족도를 추구하는 것이 그 비법이라고 전했다.

방송생활도 마찬가지라며 '마녀사냥'에서도 "신동엽, 성시경 등 메인 MC들을 뛰어넘으려 하지 않는다. 딱 제 역할까지만 한다. 제 출연료가 걔들보다 훨씬 싸요"라고 솔직하게 말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자신의 토크시간이 끝나고 십센치 공연 중, 갑자기 삼바 춤을 추면서 무대에 올라 예기치 않은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기까지 해, 콘서트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처럼 홍석천은 솔직하고 진심을 담은 조언들을 전해 각종 방송과 강연에서 하는 말마다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매번 그 기대가 남다르다.

'메이커스 토크콘서트'는 앞서 아홉 차례 진행된 바 있으며, 출연자들의 편안한 강의와 음악을 결합해 8회에 거친 전석 매진이라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7월 12~13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시작으로 7월 20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25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27일 부산 KBS홀 등지로 이어질 이번 토크 콘서트는 현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33,000원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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