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광엽 기자 ] SGI서울보증이 세계 보험회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보증보험시장에 진출해 이르면 9월 영업을 시작한다. SGI서울보증의 첫 해외 진출이자 한국형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김병기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사진)은 14일 “베트남 재무부가 최근 보험업법을 개정해 보증보험제도를 도입했다”며 “9월 말에서 10월 초에 하노이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한 뒤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보증보험제도가 없어 은행이 현금을 담보로 보증서를 끊어주는 후진적 시장구조를 유지해 왔다. 김 사장은 “베트남 정부관료를 수차례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공을 들인 끝에 보증제도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베트남 보증보험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게 SGI보증보험의 판단이다. 김 사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2900여개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앞으로 5년 동안 17조원을 보증하고, 200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을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멕시코 등 동남아와 중남미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하노이 외에 뉴욕 두바이 베이징 등 세 곳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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