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 사용 팁, 외국서 분실하면 현지 은행서 임시 카드 발급 받으세요

신용카드로 알찬 해외여행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수수료 저렴
유럽선 IC칩 신용카드만 받는 곳 많아


[ 이지훈 기자 ] 해외 여행을 앞둔 카드 사용자라면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둬도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비자·마스타 등 해외 카드사들이 제안하는 ‘알아두면 좋은 해외 카드 사용 지침’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카드 중 비자, 마스타, 아멕스와 같은 해외 결제 브랜드 로고가 카드 전면에 새겨진 경우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IC칩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있어 사전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 체크카드는 카드사 로고 하단에 ‘domestic use only’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해외에서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

만약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 또는 훼손된 경우 글로벌 서비스 센터를 통해 ‘긴급 대체 카드 발급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3일 이내에 가까운 현지 은행에서 임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국가별 긴급 서비스 연락처는 국제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환율을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물건 구입 시점이 아닌 약 3~4일 뒤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하락기에는 현금이나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카드 사용 수수료율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높다. 국내 카드사의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율은 0.0~0.35%, 체크카드는 최고 1.0% 수준이다. 수수료 절감 측면에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가 유리한 편이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환전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게 청구서상 금액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환전에 따른 추가 수수료는 실제 사용 금액의 3~8% 수준이다.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알아보고 미리 준비하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사별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해외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도 있다. 호텔 및 렌터카 할인, 식·음료 무료 제공, ATM(자동화기기) 이용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카드를 지참하면 좋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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