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이 펼쳐진다. 정부는 15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15개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와 함께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여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해수욕장·휴양지 등에 기차가 임시 정차토록 하고 부산·광양 등의 시티투어 코스를 확대·신설하는 등 자동차 없이도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또 인기 5일장을 집중 홍보해 전통시장 방문을 촉진하고 야시장도 운영한다. 여름휴가 기간 중 45회에 걸쳐 1만8000여명을 실어 나르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부처별로도 대대적인 여름휴가 가기 캠페인을 벌인다.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는 전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와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하루만 더 가도 관광 지출액이 1조3000억원 늘어나고 10만TOE(1조㎉)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여름 국민이 더 즐겁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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