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수출 인큐베이터' 해외 마케팅 지원 역할 '톡톡'

입력 2014-07-16 07:01  

中企, 무역사절단과 함께 세계로


[ 민지혜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조기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1998년부터 전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서 사무실과 비즈니스 편의를 제공하는 수출 인큐베이터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수출 인큐베이터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인도, 멕시코, 브라질,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11개국 19개 지역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모두 269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중진공 수출 인큐베이터에서 지원하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개별 사무실과 사무집기, 전화·인터넷 전용선을 제공하며 회의실과 창고 등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에 따른 초기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마케팅 전문가, 법률·회계 컨설턴트 등을 활용한 전문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회계, 세금, 법적규제 등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전문가와 협의할 수 있다. 원활한 현지 시장 진출을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현지 시장 정보와 마케팅 네트워크 연계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처음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직접 바이어를 발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수출 인큐베이터는 현지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현지 산업동향, 바이어 및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수출 인큐베이터 일부를 글로벌 사업(BI)으로 확대 개편해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 더 힘을 쏟기로 했다. 단순히 수출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금융과 글로벌 창업지원 등 다방면으로 도와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중진공의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중소기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BI 운영지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과 시안, 멕스코 멕시코시티, 두바이, 베트남 하노이 등이다. 입주 신청은 연중 수시로 온라인(www.sbc-kbdc.com)을 통해 받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중진공 글로벌사업처(02-769-6843)로 하면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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