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금융지원…中企 기술혁신의 꽃 피운다

입력 2014-07-16 07:10  

중진공 밀고 혁신기업 뛴다


[ 추가영 기자 ]
#1. 미래정보시스템(대표 장예규)은 안개투시기능, 대북감시용 코팅유리 투시기능 등 특수기능을 더한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를 제조하는 업체다. 창업 5년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래정보시스템이 처음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2009년 설립한 뒤 창업 초기엔 매출이 3억원 수준에 그쳤고 이익도 내지 못했다. 또 주문을 감당할 만한 운전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미래정보시스템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해 ‘성장공유형 자금’을 지원했다.


#2. 위성 및 디지털방송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엔토피아는 2002년 크리스탈 생활용품 도매업체 다산을 설립해 운영하던 이재용 대표가 2012년 재창업한 기업이다.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 장비를 KT스카이라이프 등 종합 유선방송사업자와 학교에 공급해 2012년 2억6100만원, 2013년 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엔토피아는 지난해 말 정보통신기술(ICT)법이 시행되면서 DCS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을 예상하고, 시설 및 운전자금 소요에 따른 ‘재창업 자금’을 지원받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업의 창업-생존-성장-재도전 등 성장 단계별로 맞춤지원을 하고 있다. 중진공은 △우수한 기술성과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 7년 미만의 초기 업체를 위한 창업기업지원자금 △특허·연구소 개발 기술 등의 사업화를 위한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창업 후 7년 이상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기반자금 △미래 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해 융자에 투자요소를 복합한 투융자복합금융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영애로 해소, 수출품 생산비용 등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전환자금 △실패한 중소기업인들의 기술·경험 등 사회적 자산의 사장을 방지하기 위한 재창업자금 등도 있다. 전체적인 자금지원 규모는 3조8200억원에 이른다.

중진공은 올 하반기부터 지원 대상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정책지원 방식을 적용해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우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고성장 ‘가젤형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실시한다.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고용 및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젤형 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가젤형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올해 9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2016년까지 3000억원, 2017년 3500억원까지 지원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

가젤형 기업 지원자금 대상은 창업 후 7년 이상,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중 최근 3년간 고용 또는 매출이 20% 이상(지방 중소기업은 15% 이상) 증가한 중소기업이다. 최대 지원금액은 70억원(운전자금 10억원)이다. 또 내년부터는 가젤형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마케팅지원 및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까지 연계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R&D에는 성공했지만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부족 등으로 실패를 겪은 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학연합회 등 중소기업청 R&D지원기관과 협업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 기술개발과제 선정 시 중진공 자금담당자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선정위원회 평가결과를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기업평가 때 반영한다. 중기청 R&D사업 참가 기업은 사업성공판정 이전 단계인 최종보고서 제출 시점에서 정책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중진공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재무상황이 열악한 문화콘텐츠 제작 기업의 프로젝트(공연, 음반, 게임 등)에 투·융자복합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을 중심으로 유망 콘텐츠 업체를 발굴하고, 지원된 콘텐츠의 수익을 상호 배분하는 방식이다. 8월 이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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