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곳간에 516조원…사내유보금 5년새 2배 증가

입력 2014-07-16 08:51  

최근 10대 그룹 사내 유보금이 최근 5년 새 거의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말 사내유보금은 515조9000억 원으로, 5년 전인 2009년의 271조 원에 비해 90.3%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과 배당 등의 지출을 제외하고 사내에 축적한 이익잉여금에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이다. 이를 자본금으로 나누면 사내유보율이 된다.

10대 그룹 중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으로 5년 새 86조9000억 원에서 182조4000억 원으로 95조4000억 원(109.8%)이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 유보금이 70조9000억 원에서 158조4000억 원으로 87조5000억 원(123.4%) 늘며 그룹 유보금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그룹은 41조2000억 원에서 113조9000억 원으로 72조6000억 원 늘어나며(176%) 2위를 기록했고 SK(24조1000억 원·70%)와 LG(17조 원· 52%)가 뒤를 이었다.

이들 4대 그룹이 10대 그룹 사내유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3%에 달했고, 이중 35.4%가 삼성그룹 몫이었다.

포스코(11조 원·33%)와 롯데(10조3000억 원·63%)가 10조원 이상 유보금을 늘리며 5, 6위에 올랐고 이어 현대중공업(8조2000억 원·74%), GS(4조9000억 원· 72%), 한화(3조4000억 원·90%) 순이었다.

한진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사내유보금이 2조2000억 원(-52%)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87조원 이상 늘리며 압도적 1위에 올랐고 이어 현대차(33조4000억 원·164%), 기아차(15조 원·426%), 현대모비스(13조7000억 원·189%)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10대 그룹 81개 상장사 중 사내유보금이 늘어난 곳은 67곳이고, 줄어든 곳은 한진해운, 삼성전기 등 14개사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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