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미국 시장 공략형 프리미엄 냉장고를 출시, 북미 고가 가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도 미국 내 1200개 매장에 프리미엄 가전 라인인 '셰프컬렉션'을 공급키로 했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의 미국 프리미엄 시장 경쟁 막이 올랐다.
LG전자는 16일 LG만의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30 큐빅피트(cubic feet)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리테일 가격은 약 4000달러( 약 500만 원)로 고가 제품이다.
국내 시판용이 아닌 북미향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 니즈에 기능에 최적화한게 특징이다. 대용량 프렌치 도어 제품군에서 양문형 냉장고까지 '매직 스페이스'를 확대했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실 오른쪽 문 바깥에 자주 꺼내는 음료수 및 유제품 등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냉장고 문 전체를 여는 횟수를 줄여, 냉기 손실을 절반 가량 줄이는 장점이 있다.
넓고 큰 용기를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냉장실 내 슬라이딩 식의 선반을 처음 적용했다. 냉장실과 냉동실 중간에 위치한 서랍칸은 4가지 온도 전환이 가능하다. 각종 육류 및 채소, 과일, 음료, 유제품, 와인 등을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아래 냉동실은 3단 서랍 구조를 적용해 식품별로 분리 보관이 편리하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전무)은 "가족들의 사용 편의성까지 배려한 프리미엄 냉장고를 통해 미국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미국 시장 내 프리미엄 가전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미국 1200개 매장에 오는 8월까지 셰프콜렉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셰프컬렉션은 '수퍼 프리미엄(초고가 제품)'을 표방한 삼성전자의 주방 가전 라인업이다.
미국에 출시되는 '셰프 컬렉션' 냉장고 가격은 약 6000~7000달러, 식기세척기는 1600~1700달러, 풀오븐 3000달러대다. 모두 구입하면 최소 1만달러(약 1100만원) 수준으로 고가다.
엄 부사장은 "결과는 지켜봐야하지만 미국 1200개 매장 입성은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라 기대가 크다" 며 "어떠한 (가전) 품목도 1등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