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마네킹 입단식 치른 이유는?

입력 2014-07-16 15:47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입단식에서 마네킹을 대리 참석시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15일 아내와 딸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며 "구단과의 이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75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 수아레스는 애초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린 '4개월간 축구 관련 활동 전면 금지' 징계 때문에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입단할 때도 홍구장에서 공식 입단식을 펼쳤다. 네이마르가 입단할 때는 9만명의 팬이 몰렸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팬들을 위해 축구장이 아닌 장소에서 입단식을 열려고 했지만 FIFA로부터 "축구와 관련된 자선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포기했야 했다.

수아레스는 조만간 계약서에 서명하고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을 예정이지만 징계가 풀리는 10월26일 이후에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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