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어 자숙 중인 방송인 신정환이 최근 억대 고소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중부경찰서가 16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신정환이 A(62)씨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갔으나, 이후 모르쇠로 일관해 사기 혐의로 지난달 고소됐다.
신정환을 고소한 A씨 "신정환이 방송국 PD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아들의 연예인 데뷔를 위한 훈련부터 이후 프로그램 출연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A씨에게 돈을 받은 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억대의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사건 후에도 신정환이 언젠가 재기를 하고 나면 도와줄 거라는 기대로 최근까지 기다렸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했다.
신정환과 A씨는 최근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신정환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환의 피소 소식이 누리꾼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신정환, 설마 그 돈으로 도박 했나", "신정환, 재기는 힘들겠네", "신정환, 잡음이 끊이질 않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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