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구원은 "세계 화장품 시장 성장을 중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의 오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은 4343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1.9%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에서 이루어진 중국인 구매까지 포함하면 매출은 7788억 원으로 전체 21.3까지 늘어난다는 분석.
조 연구원은 중국에서 고가와 저가에 이르는 모든 브랜드가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라네즈와 설화수가 모두 연 매출액 2000억 원 수준에 올라섰고, 이니스프리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31.0%, 64.4%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실적도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까지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 13.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양호한 국내 실적과 글로벌 업체 대비 높은 중국 비중으로 인해 실적 가시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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