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7일 "한전부지 매각 방안에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과 관련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해 그룹사를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가지면서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라는 단일 제품을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된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서 일사불란하고 신속한 경영상 의사결정을 위해 계열사까지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절실하지만, 양재동 사옥의 수용능력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 소재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로, 소속 임직원만 1만8천명에 달하지만, 양재사옥 입주사는 5개사에 불과하고 근무인원도 5천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를 벤치마킹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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