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위원장 내정자 "공정거래 기틀 잡겠다"

동반성장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는 17일 "공정거래의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안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입장을 밝히긴 조심스럽다"면서 "다만 주어진 자리에서 우리 경제에 공정 거래의 기틀이 잡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현재 우리 경제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세우는 일이 우선이라고 본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공정 거래, 투명 거래가 자리 잡도록 해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가 성장 추동력을 얻으려면 경제의 허리가 살아나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통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해야 경제 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등 동반위에 주어진 현안에 대해 차근차근 들여다 보면서 검토하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동반 성장하고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규제개혁위원장으로 일한 경력이 동반위의 역할과 충돌할 가능성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규제 개혁도 궁극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바람직한 성장을 끌어내는 데 목표가 있는 만큼 큰 틀에서 보면 양쪽에서 어긋나는 점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동반위와 경제 단체, 유관 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3대 동반위원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됐다.

동반위는 오는 25일께 본회의를 열어 안 교수의 위원장 선임 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안 전 위원장은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국인투자옴부즈만 등을 겸임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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