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충당금 때문에…BoA 2분기 순이익 반토막

입력 2014-07-17 21:43  

[ 유창재 기자 ]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미 법무부에 130억달러의 합의금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비용을 위한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BoA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oA와 법무부는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만나 합의를 시도했지만 법무부가 ‘수억달러는 더 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해 합의가 무산됐다. 법무부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BoA는 이날 AIG가 제기한 별도의 소송 합의금으로 6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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