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군불 때는 정부…달아오르는 시장

입력 2014-07-17 21:45   수정 2014-07-18 04:15

법인稅 인하 등 적극 검토
더 많은 中企 시장으로 유인

상반기 공모주 경쟁률 779 대 1
상장 후 주가도 고공행진
삼성SDS 등 大魚에 관심 집중



[ 윤정현/임도원/이유정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상장신청 기업이 1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IPO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가 출시 3개월 만에 6000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문을 쉽게 두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상장기업 상속·증여세 부담 감경, 한시적 법인세 인하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장 신청시 반기보고서 제출 부담 완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제한 기간 1년에서 6개월 단축, 특수관계인의 범위 축소, 코넥스 상장 후 2년간 안정된 경영 성과를 낸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허용 등 상장 조건과 심사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고 공모주 청약자들이 돈을 빌려 청약할 수 있도록 대출금지 규제를 없애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 30개, 코스닥 70개 등 총 100개 기업 상장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에 IPO 일정이 몰려 있어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최소 80%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IPO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며 “위험 자산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스팩(SPAC·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국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6곳이다. 작년 동기 15곳의 절반도 안 됐지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 주목을 끌었다. 6개 회사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평균 779 대 1이었다. 지난 16일 청약을 마감한 아진엑스텍엔 청약증거금으로 6134억원이 몰리며 8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7일 윈하이텍도 공모청약 경쟁률이 590 대 1에 달했다.

상장 후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17일 종가 기준으로 인터파크INT는 공모가보다 173%, 한국정보인증은 154% 상승했다. 공모가 대비 6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2%에 이른다. 하반기엔 삼성SDS와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뿐 아니라 쿠쿠전자 NS홈쇼핑 등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투자 방식의 보완적 투자 혹은 병행 투자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며 “단 코스닥에 갓 상장한 기업은 변동성이 커 상장일 다음 거래일에 상한가를 치거나 하한가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현/임도원/이유정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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