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기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사진)가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모델로는 소형차 프라이드와 준중형 SUV 스포티지, 상용차 봉고에 이어 네 번째다. 올 하반기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2002년 2월 쏘렌토가 처음 출시된 후 지난 6월까지 모두 206만9033대가 판매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중 160만대는 해외에서 팔렸다. 쏘렌토는 201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기록했고, 이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4년 만에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차량 중 판매량이 200만대 이상인 차량은 스포티지(310만대)와 프라이드(308만대), 봉고(250만대) 세 차종뿐이다.
현대·기아차의 SUV 중에서도 투싼(361만대), 싼타페(342만대)와 스포티지에 이어 네 번째로 200만대 고지를 점령했다. 200만대는 수직으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380개를 포개 놓은 것과 같은 높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쏘렌토 1세대 모델은 정통 SUV를 표방하며 프레임 방식으로 만들었다. 2세대 모델은 2009년 4월에 ‘쏘렌토R’로 출시했다. 보다 도시형에 가깝도록 모노코크 차체로 바꿨다. 모노코크는 차체 각 부분을 모듈 방식으로 조립한 방식을 말한다.
기아차는 2010년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쏘렌토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보다 전체 길이는 90㎜ 이상,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는 80㎜ 이상 늘려 실내 공간을 넓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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