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美 증시 상장 연기될 듯"

입력 2014-07-18 11:1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 9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점쳐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공개(IPO) 거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은 알리바바가 중국인들에게 행운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숫자 '8'이 두 번 겹치는 8월8일이나 8월 상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FT에 따르면 IPO 관계자들은 알리바바가 8월 상장을 위해 상장 절차를 서두르거나 줄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8월 상장을 추진하려면 다음 주 미국, 아시아, 유럽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시작해야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

이에 따라 FT는 알리바바가 9월 첫째 월요일인 노동절 이후 설명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월가의 휴가철인 8월에는 증시 거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목할만한 거래가 9월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한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지난 5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첫 번째 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후 SEC로부터 두 차례의 의견만 들은 점도 상장 지연 이유로 꼽았다. 주요 기업의 상장 시 당국과 여러 차례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14일 공시에서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지급할 때 산정한 평가액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1300억 달러(약 134조3000억원)로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페이스북 사태가 재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를 전문가 평가액인 1980억 달러보다 22% 낮은 1540억 달러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상장 때 기업가치를 1040억달러로 평가했지만, 성장 둔화와 모바일 전략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로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으로 200억 달러(20조3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증시 IPO 사상 최대 규모인 중국농업은행의 221억 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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