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기 뜨거운데…제대로 '남는 장사' 하려면

입력 2014-07-18 16:07  

[ 권민경 기자 ]

공모주에 참여해 수익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장일 매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규상장 종목의 경우 한동안은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지만 상장일 팔았을 때 수익률이 보다 높고 안정적이란 이유에서다.

◆ 공모 참여하고 상장일 매도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공모주에 투자하는 확실한 방법은 공모에 참여한 뒤 상장일에 매도하는 것"이라며 "2009년 이후 공모주들을 비교해봤을 때 상장일 매도 전략이 높은 확률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급등과 바이오주 상장이 이어졌던 2009년과 상장 종목 수가 5개에 불과했던 올 상반기를 제외해도 공모참여·상장일 매도 전략은 성공 확률 73%에 실현수익률 26%를 기록한 것으로 허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마 관련주의 경우 상장일 이후 보유하는 전략도 추천했다.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 주당순이익(EPS) 상향 등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5년 모두투어 상장 전후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2009년에는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이수앱지스,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톡스 등이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 연구원은 "7~8월 상장 예정된 기업 중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쿠쿠전자와 덕신하우징, 윈하이텍 등"이라며 "쿠쿠전자는 중국 전기밥솥 시장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며 리홈쿠첸과 함께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 희망 공모가 상단은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이며, 리홈쿠첸은 2014 PER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덕신하우징과 윈하이텍은 건설, 건자재 업황 호조와 재평가 기조에 따른 우호적 환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 저성장·저금리로 안전 투자처 각광

허 연구원은 이날 공모주 투자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저성장·저금리 고착화로 투자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것을 꼽았다. 저성장 기조가 반영되며 코스피가 3년 간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공모주 투자는 꾸준한 수익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정부 정책 완화로 공모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점도 시장 저변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작업 일환으로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앞서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말까지 상장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두 회사의 예상 곰모 자금은 2조 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공모주 투자는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모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만큼 높아진 청약 경쟁률과 공모 가격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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