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책임감에 밤잠 설쳐…경제팀장으로 평가받을 것"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약도 먹다가 끊으면 내성만 키워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듯이, 국가의 적폐도 완전히 뿌리뽑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 장관 5명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차관급 인사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우리는 중심과 방향을 잘 잡아 정성을 다해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제의 불씨를 살려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국가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제팀장으로서 밤잠을 설칠 정도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최 부총리는 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팀 스피릿’, 즉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개별 부처 장관이 아닌) 2기 내각의 경제팀장으로 일하고, 경제팀장으로서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 부총리가 경제팀을 유기적으로 이끌고 경제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