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패 위기감…野, 수원벨트·김포에 '화력' 집중

입력 2014-07-18 21:02   수정 2014-07-1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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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지지율 26%…3주째 하락


[ 이호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7·30 재·보궐선거’ 수도권 벨트 공략에 당력을 집중했다.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오면서 ‘수도권 전패’ 위기감마저 감돌자 지난 17일 서울 동작을에서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이날 경기 김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는 김두관 후보가 출마한 김포 선거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당초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자력으로 선거를 치를 역량을 갖춘 거물급 후보의 지역보다 정치 신인을 공천한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벨트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선거 초반부터 김 후보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원 전선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안 대표는 “(김 후보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꾸짖고 새로운 김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거인”이라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인사 실패, 그리고 이날 발표된 쌀 시장 전면 개방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지만 당의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갤럽이 15~17일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26%로 7월 첫째주(31%)와 둘째주(28%)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했다. 동작을(기동민 후보), 광주 광산을(권은희 후보) 공천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게 하락 원인이라고 갤럽 측은 분석했다. 수도권에 ‘올인’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이곳에서 참패한다면 지도부가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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