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이렇게 열연하는데…'사랑과 전쟁' 잠정 폐지

입력 2014-07-19 00:38  


모처럼 뜨거운 반응이다. 오는 8월 1일까지 방송되는 국민 드라마 '사랑과 전쟁2'가 이재욱의 열연으로 금요일 저녁 강자임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에서 이재욱은 특수 분장을 하고 못생긴 남편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선 남자의 직업과 연봉 등 조건만을 위해 결혼한 여자 주연(모니카 분)과 변호사지만 못생긴 현우(이재욱 분)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특히 못생긴 남편인 현우 역을 맡은 이재욱은 뻐드렁니에 큰 코, 곱슬머리 특수분장을 하고 나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재욱의 원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 변신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재욱, 최영완 이후 최고의 분장", "이재욱의 분투, 눈부시네요", "이재욱, 그리고 사랑과 전쟁을 시켜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랑과 전쟁'의 폐지설에 대해 박태호 KBS 예능제작국장은 지난 16일 "이번 주까지만 촬영이 진행된다. 편성 쪽에 일임하기는 했지만 '사랑과 전쟁'이 폐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폐지설을 일축했다.

다만 유재석이 진행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8월 8일부터 '사랑과 전쟁'의 시간대를 대체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시즌3로 찾아갈 것"이라고 박 국장은 전했다. 완전 폐지는 아니지만 잠정 폐지인 것이다.

"4주 뒤에 뵙겠습니다", "이 결혼 무효야"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금요일 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사랑과 전쟁'이 제 자리를 빼앗기게 된 것.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차갑다. 늘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 대신 색이 뚜렷한 '사랑과 전쟁'의 편성을 유지해 달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실제 '사랑과 전쟁'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민지영, 최영완이 웬만한 연기자들보다 연기 잘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과 전쟁, 제발 지켜주세요", "사랑과 전쟁 폐지하면 KBS 더 이상 안 봅니다", "나는 남자다, 반드시 망하길" 등의 성난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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