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만주 팔린 것으로 확인..매각대금 회수 소송중"
5개월 만에 주인 두번 변경
이 기사는 07월17일(10: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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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사이에 최대주주가 두 번 바뀐 엠제이비의 최대주주 지분 중 일부가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엠제이비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최대주주인 골든레인이 엠제이비를 인수한 후 이건호 전 사외이사 후보에게 공동사업을 목적으로 주식을 보관했고, 이건호 측은 부동산 전문회사 옥스피탈에 주식을 보관했다”며 “현재 옥스피탈이 보유 중인 주식은 없고 전체가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최종답변을 16일 공시했다. 엠제이비는 “최대주주가 갖고 있는 전체 763만3274주 중 이날 현재 매도된 것으로 확인된 주식 수는 155만주”라며 “이번 주식매각과 관련해 주식 및 매각대금 회수를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엠제이비는 최초 거래소의 조회공시를 요구에 약 한달 동안 시간을 끌었다. 한 달 전 엠제이비는 “해당주식이 매각됐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옥스피탈 및 이건호 측에게 주식반환을 요청하고 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무선모바일용 VOD솔루션 업체인 엠제이비는 2000년 9월 온타임텍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주정업체인 창해에탄올이 2008년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가 됐고, 회사 이름을 ‘창해에너지어링’으로 바꿨다. 창해에너지어링의 실적이 부진하자 창해에탄올은 지난해 12월 회사 지분을 카지노업체 제이비어뮤즈먼트에 매각했다. 회사 이름은 엠제이비로 변경됐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분을 인수한 후 4개월 만인 올 4월 이를 다시 골든레인에 매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사이에 주인이 2번이나 바뀐 셈이다.
골든레인이 인수한 뒤에도 엠제이비는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거래소는 지난달 5일 현 경영진이 배임혐의로 피소됐는지를 확인해달라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지난달 중순엔 전 임원인 김인두 씨가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한 때 사업다각화를 위해 고려중공업을 인수하려했으나 지난달 하순 무산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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