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30 돌파…증권株, 2%대 강세

입력 2014-07-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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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030선을 넘어섰다. 장 출발 이후 연중 최고점을 재차 갈아치운 끝에 2030선을 돌파했다.

대내외적으로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 상황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될 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7포인트(0.47%) 오른 2028.9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2030.41까지 올랐다. 지난 17일 기록한 종가 고점(2020.90)은 물론 장중 고점(2025.41)도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2028.20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2030선 목전에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해 2025선에서 주춤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키워 2030선을 넘어섰다. 현재 2030선을 넘나들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미국과 중국 경기의 회복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IBM 등 미국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국내에선 2기 경제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이 상승 재료가 됐다. 새 경제팀이 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을 활용한 배당 또는 과세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난주부터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443억 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기관은 229억 원, 개인은 221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2.43%)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이밖에 전기가스(1.51%), 건설(1.12%)의 상승세도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다.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이 예상되면서 0.79%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1.52포인트(0.27%) 오른 561.78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234억 원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억 원, 31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15%) 떨어진 10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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