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김한민 감독 “새로운 이순신 장군을 만들려 하지 않았다”

입력 2014-07-21 18:41  


[최송희 기자]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통해 그리고자 했던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언급했다.

7월21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언론 시사회에서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오타니 료헤이, 박보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한민 감독은 “사람들이 내게 ‘이순신 장군의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줄 거냐’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거냐’고 많이 물었다. 감히 얘기하건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난중일기를 통해 받은 느낌을 충실히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새롭게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포커싱을 해전에 두고 싶었다. 난중일기에서 받았던 아주 담백한 무인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명확한 원칙, 나라관을 가진 인물인 것을 만들고 싶었다. 나머지는 배우가 해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한민 감독은 “포커싱은 61분의 해전이다. 이순신 장군의 영화가 31년 전에 두어 편 있고, 방송도 있었지만 당시 해군 통사령관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해전은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거기에 포커싱을 맞춰서 보여주려 한 것이 ‘명량’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이다. 7월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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