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하진 전북지사 "탄소산업 '메카' 육성…도민 300만시대 열 것"

입력 2014-07-21 21:11   수정 2014-07-22 04:12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 송하진 전북지사

새만금·전주혁신도시 효과
사람·돈 몰리는 전북 목표

미래 먹거리 창출 '전력투구'
농업 과학화·관광명소 조성



[ 최성국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는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33년간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본선보다 어렵다는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선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에 3선 의원 출신인 강봉균 후보와 재선 의원인 유성엽 후보의 표를 합한 것보다 많은 53.7%를 득표했다. 송 지사는 “높은 득표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낙후된 전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도민의 절절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농업과 관광 등 기존 산업에 미래 먹거리로 탄소산업을 육성해 전북 발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

“지금 전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다. 정부의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전북의 주요 사업 예산이 정부 부처 단계에서 과소 반영돼 새만금사업 등 일부는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부처 근무 시절 예산을 다뤘던 경험과 인맥을 총동원하고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북은 산업화시대에 뒤처지면서 공항 항만 등 필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동계올림픽 같은 대형 국제대회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성사 단계까지 간 대규모 투자 유치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 선상카지노산업 육성을 위한 크루즈 전용 부두를 비롯 전시컨벤션, 호텔 등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을 것이다.”

▷‘인구 300만명의 전북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는데.

“전북이 안정적 발전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인구 증가가 필수다. 결코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인구는 187만명이지만 과거 ‘300만 도민’ 시절이 있었다. 2030년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76만명, 전주혁신도시가 완성되면 20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농업, 관광, 탄소산업을 튼실하게 키우면 돈과 사람이 모이는 전북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새만금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새만금사업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사업 추진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국가 주도 아래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한·중 경제협력 등 해외 자본 유치와 공영개발 방식 등도 활용해 개발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새만금이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

▷탄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주시장 시절 탄소산업 육성으로 큰 성과를 냈다. 앞으로는 전북 전 지역을 탄소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 군산 익산 전주 완주는 자동차 탄소산업벨트로, 군산 새만금 전주는 조선·해양·항공 탄소산업벨트로, 군산 익산 전주 완주는 신재생에너지 탄소산업벨트로, 김제 익산 완주는 농기계 탄소산업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초고강도 탄소복합재 신뢰성평가인증센터와 탄소복합재 성형기술센터도 유치해 탄소복합재 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작정이다. 여기에 탄소산업 글로벌 네트워크인 ‘카본로드’를 만들고 탄소복합부품 집적단지도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

▷농업과 관광 활성화 방안은.

“농업을 과학화하고 농생명 연구개발특구를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전북을 하나로 묶는 토털관광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한다. 14개 시·군에 한 곳 이상의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이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각종 할인 혜택을 받는 관광패스를 만들어 전북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연결하는 관광패스라인을 구축하겠다.”

■ 송하진 전북지사는

송하진 전북지사(62)는 행정통으로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다. 전북 김제에서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나 서예와 시에 일가견이 있고 판소리도 구성지게 뽑을 정도로 예술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와 행정자치부에서 관료의 길을 걸었다. 예술행정으로 석사를, 정책행정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시장 시절 한옥마을과 탄소산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약력 △전북 김제 △전주고 △고려대 법학과, 고려대 석사, 서울대 박사 △행정고시 24회 △전주시장(36·37대) △34대 전북지사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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