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SNL에 떴다?

입력 2014-07-22 10:22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축구해설가인 차범근 위원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SNL코리아'의 조합이 탄생했다. KDB대우증권의 ‘쉬운 금융 캠페인’ 광고에 차 위원이 등장한 것.

SNL코리아 출연진인 정성호, 김민교, 김태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1분짜리 장편 광고에서 차 위원은 탤런트 김상중을 성대모사한 정성호와 함께 어느 민박집에서 일어난 썸남썸녀의 에피소드를 해설하는 역할을 맡았다.

22일 SNL코리아 편과 함께 KDB대우증권이 선보인 총 세 편의 광고는 전체 유튜브 조회수가 총 65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광고는 ELS(주가연계증권)라는 금융 상품을 최대한 쉽게 고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KDB대우증권의 ‘쉬운 금융 캠페인’ 론칭 편에서도 차범근 위원은 “참 쉽죠?”라는 대사로 유명한 화가 고(故) 밥 로스의 대역 배우와 함께 ‘쉬운 금융’을 설명하는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가 무려 200만에 달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

KDB대우증권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케이블TV프로그램과 협력해 본격적으로 쉬운 금융을 알리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택된 포맷이 ‘SNL코리아’와 ‘마스터셰프 코리아’, ‘베이스볼 워너비’ 등 세 가지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편에서는 시즌3의 실제 도전자들이 출연해 ELS를 주제로 요리를 만들어 강레오 셰프의 평가를 받는다는 설정이다. 전문 연기자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강 셰프와 도전자들의 진지하고 실감나는 연기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베이스볼워너비 편에서는 각각 섹시함과 청순함으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서영 아나운서와 최희 아나운서가 ELS 야구 맞대결을 펼친다.

두 ‘야구여신’은 ELS 상품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설명하며 어려운 ELS의 개념을 아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KDB대우증권 홍보실 이수호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막연한 전문용어보다 코미디, 요리, 야구 등 고객이 좋아하는 분야에 ELS상품의 개념을 녹여내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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