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테크] 7월 美 경기지표 '청신호'…FOMC·ECB 이변 없을 듯

입력 2014-07-23 07:00  

휴가철 미리 짚어본 국내외 증시 이슈

8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추가 양적완화 고개 들 수도

7·30 재보선도 증시 변수
'최경환 수혜주' 관심둘만



[ 허란 기자 ]
직장인 박수현 씨(37)는 이달 말 휴가를 앞두고 주식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는가 하면 하루 만에 다시 꺾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휴가를 떠난 사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가 요동치진 않을까 걱정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본격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 국내외 주요 증시 변수를 꼼꼼이 챙겨 혹시 생겨날지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는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청신호’

코스피지수를 들었다 놨다 하는 외국인 자금의 향방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관련 지표들에 달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9~30일 열리지만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고 경제 전망도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8월까지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는 없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득 및 지출, 실업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발표한다. Fed는 지난 16일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모든 지역에서 소비 지출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하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대부분 지표는 미국 성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릉 와이호 바클레이즈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의 경제지표는 청신호”라며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한국의 자동차 및 부품 등 수출기업 실적 개선에도 호재”라고 말했다.

다른 신흥국의 정치·경제 정세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자금 유입 측면에선 일종의 경쟁 관계, 내지 대체 관계이기 때문.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8월 일본은행 통화정책에 주목

전문가들은 8월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발표되는 일본의 실질가계지출이나 실업률 등이 안 좋게 나오면 8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고개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진행할 경우 한국 수출중소기업들이 ‘엔저·원고’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중국은 다음달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정책 기대감 등을 반영해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7·30 재·보선… 최경환 수혜주 탄력받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7·30 재·보궐 선거 결과도 주요 증시변수로 꼽힌다. 15명의 국회의원을 뽑아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2기 내각의 주요 경기부양정책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대야소’의 국회 구성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25~26일 진행되는 사전선거 투표율과 서울 동작을, 경기 평택을, 수원병 등 주요 접전지역의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재·보선 직후인 8월 초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2기 경제팀이 담뱃세, 주류세 인상 등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건설주(부동산 규제완화) 고배당주(배당활성화 정책) 담배관련주(담뱃세 인상) 증권주(사내유보금 과세) 등이 2기 내각의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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