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의 맛과 멋] 농심, 매콤한 양념 맛 입에서 휘몰아쳐 물냉·비냉 한 번에 맛본다

입력 2014-07-23 07:00  

[ 이현동 기자 ]
지난 3월 출시된 농심 ‘태풍냉면’은 물냉면의 시원함과 비빔냉면의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냉면 가게를 찾는 젊은이들이 ‘선(先)비 후(後)물’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이는 먼저 비빔냉면을 시켜서 먹다가 절반쯤 남은 상태에서 냉면 육수를 부어 물냉면으로 만들어 먹는 것을 뜻한다. 두 종류를 동시에 즐기려는 것인데 태풍냉면은 이 같은 트렌드를 겨냥해 내놓은 국내 최초의 ‘퓨전 냉면’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봉(148g)에 1500원이다.

농심이 이 제품에 ‘태풍’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시원한 동치미 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입 안에서 태풍처럼 휘몰아친다’는 의미가 있다. ‘전통 냉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냉면의 새바람’이라는 뜻도 담았다.

태풍냉면은 국내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에 고춧가루, 국내산 사과와 배 등을 발효 숙성시킨 매운 양념장을 더했다. 또 면은 메밀과 감자 전분을 반죽해 길게 뽑은 뒤 자체 개발한 네스팅(nesting) 공법을 적용해 만들었다. 이는 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리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건면이지만 차지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무, 열무, 홍고추, 채심 등의 고명도 들어 있어 맛의 풍부함을 더한다.

최근 농심은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태풍냉면을 알리기 위해 인기 연예인 윤두준과 김소현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여름용 면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섞어 먹는 재미보다 전통적인 냉면을 맛보고 싶은 ‘고전파’라면 ‘둥지냉면 물냉면’과 ‘둥지냉면 비빔냉면’을 고르면 된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무와 배로 담근 동치미 육수로 인해 시원하면서도 맛이 담백하다.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배를 넣고 홍고추를 갈아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숙성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냈다. 그럼에도 냉면 전문점에서 파는 전통 냉면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한 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농심은 냉면류 외에도 찰비빔면, 메밀소바 등 여름철에 먹기 좋은 다양한 별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찰비빔면은 굵은 면발로 비빔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메밀소바는 별도의 소스에 면을 찍어먹는 방식으로 색다른 재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여름철 면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 상반기 찰비빔면과 둥지냉면의 맛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태풍냉면을 새롭게 출시했다”며 “비빔면에서 메밀소바, 냉면에 이르는 업계 최다의 여름 상품군을 앞세워 올해 4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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