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3% 신입채용 영어성적 안 봤다 … 합격자 평균스펙은?

입력 2014-07-23 09:01   수정 2014-07-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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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희 기자 ] 올 상반기 기업 신입사원 합격자 평균 스펙은 토익 746점, 자격증 2개, 학점 3.6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토익(TOEIC) 등 영어성적과 학점을 보지 않거나 일정 기준만 넘으면 동일하게 평가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3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4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입사원 합격 스펙 및 평가방식' 주제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상반기 합격한 신입사원 중 52.1%가 토익 성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성적은 평균 746점이었다. 자격증을 보유한 신입사원은 70.1%였에 달했으며 평균 보유 개수는 2개였다. 자격증 종류로는 '전공, 직무 관련 자격증'(62.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들의 평균 학점은 평균 3.6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전년 대비 인턴이나 직무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25.4%로 지난해 같은 조사(21%)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루키' 비율도 26.6%로 작년(23%)에 비해 3.6%P 올랐다.

기업의 63.2%는 채용 시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영어점수를 요구한 기업(53곳) 중에서도 56.6%가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했다. 학점 역시 반영하지 않거나(44.4%) 일정 학점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한다(44.4%)는 응답이 90%에 육박했다. 학점이 높은 지원자를 우대한 기업은 11.1%에 그쳤다.

자격증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직무 분야는 '재무/회계'(25.7%)였으며 'IT/정보통신'(12.9%), '연구개발'(10.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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