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030선 아래로…증권↑·자동차↓

입력 2014-07-23 13:05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반짝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선 기관에 밀려 203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개인도 매도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만 나홀로 매수에 나서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2시55분 현재 전날보다 0.12포인트(0.01%) 내린 2028.81을 나타냈다.

개장과 함께 연중 최고치인 2032.73을 찍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2030선을 유지했다.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자 지수는 2030 아래로 내려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관은 현재 465억 원 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도 409억 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941억 원 어치를 담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742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억 원 매도인 반면 비차익거래가 745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 움직임을 보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로 증권과 건설이 2~3%씩 올랐다. 철강금속과 은행 업종도 1% 넘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운수창고와 전기전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5원(0.20%) 떨어진 10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는 환율 움직임에 특히 취약한 업종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오는 24일, 기아차는 25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주 가운데는 SK증권현대증권이 11%, 10%씩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 흐름을 유지해 현재 564.9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86억 원 매수해 상승을 주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 원, 101억 원 매도 우위다.

진매트릭스GT&T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팜스웰바이오도 13% 이상 급등했다. 위지트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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