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남성화 판매에 여성들이 몰려든 까닭은

입력 2014-07-23 13:43   수정 2014-07-24 11:15

올해 초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패션담당 상품기획자(MD)와 금강제화 상품 MD는 머리를 맞댔다. 티몬과 금강제화와의 첫 번째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양사간의 이미지를 높이고 동시에 성공적인 판매고를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수 차례 논의 끝에 양사 MD들은 공동 프로모션의 콘셉트를 '선물'로 설정했다. 평소 티몬에서는 2030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 중저가의 상품들이 많이 판매됐던 반면 금강제화는 다소 가격이 나가면서도 남성화 중심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고객들이 자신을 위한 쇼핑보다는 지인을 위한 선물을 할 때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금강제화의 상품을 더욱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컴포트 슈즈에는 ‘편안함을 찾는 부모님께!’, 정장화에는 ‘취업준비생 형, 누나에게!’, 남성 캐주얼화에는 ‘새학기 새신발을 준비하는 동생에게!’ 선물하라는 카피와 함께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했다. 이는 티몬이 일반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소개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을 MD와 전문 에디터, 디자이너를 비롯해 해당 브랜드의 MD와 협의해 직접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 결과 티몬에서는 첫 번째 프로모션을 통해 3000 켤레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판매 비중으로는 남성화와 여성화가 절반씩이었지만 구매자는 여성 고객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심지어 남성화의 구매고객도 여성들이 70% 가까이 차지할 정도였다. 금강제화라는 유명브랜드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자 가족이나 연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지갑을 연 것이었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으로 금강제화의 티몬 프로모션은 매월 지속되고 있다. 또한 판매 브랜드도 레노마, 프리웨이, 와키앤타키 등으로 넓어졌으며 이달부터는 핸드백과 지갑 등의 잡화도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티몬에서만 판매된 금강제화의 슈즈는 1만3000 켤레에 달한다.

홍숙 티몬 패션본부장은 "금강제화와의 성공적인 진행은 소셜커머스에서도 기존 패션브랜드가 높은 판매고는 물론 젊은 고객층에게 이미지 및 인지도를 새롭게 다질 수 있다는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 티몬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판매와 함께 고급스런 상품 콘텐츠 제작, 모바일에서의 강점 등을 더욱 살려 국내외 대표 패션 브랜드와의 제휴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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