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화에 정치자금 몰아주기

입력 2014-07-23 21:13   수정 2014-07-24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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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정 기자 ] 미국 월가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정치 후원금을 몰아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각종 금융 규제를 통해 금융회사를 옥죄고 있는 데 대한 반작용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금융 및 부동산업계는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해 총 2억2460만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냈다. 2010년 중간선거 때와 비교해 32% 증가한 수치다. 전체 정치 후원금의 62%를 공화당이, 38%를 민주당이 차지했다. 2010년 중간선거 때만 해도 정치 후원금의 53%가 민주당에 집중됐다.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업계에 대한 개혁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 후원금 판도가 급격히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주도로 각종 금융규제를 강화한 ‘도드-프랭크법’ 등이 제정되면서 월가의 공화당 선호현상이 뚜렷해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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