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407/2014072419806_02.6914282.1.jpg)
2분기 GDP 결과·경제정책운용 방향도 주목
24일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와 2기 경제팀의 정책운용방향이 공개되지만 이보다는 실적이 장을 좌우할 것이란 게 시장 분석가들의 시각이다. 경제지표와 정책내용 등은 어느 정도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다.
◆ SK하이닉스·LG전자 '맑음…현대차 '흐림'
밤사이 미국 증시도 기업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거품론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와 헬스케어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이날 2% 이상 뛰었다. 대화면 아이폰6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일제히 올랐다.
국내 증시 역시 기업실적 결과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시가총액 상위주이자 외국인 투자자 쇼핑 목록 선두를 다투는 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LG전자, 현대차 등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와 상승폭은 실적결과와 그에 따른 수급동향에 좌우될 것"이라며 "여전히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아 경계감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LG전자 실적 전망은 맑은 반면 현대차는 환율 우려 탓에 어두운 편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강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의 흑자전환 여부가 최대 관심사.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에선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환율 급락 탓에 효과가 반감됐다"며 "최근 환율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를 통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2분기 GDP 부진…하반기 정책 기대는 유효
이날 나오는 2분기 GDP 성장률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GDP 결과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성장률 둔화는 향후 정부와 한국은행 간 정책공조 명분을 더욱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실제 가시화될 경우 시차를 두고 성장률 제고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 기대감이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기 경제팀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은 심리회복과 소득성장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심리회복은 재정확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나타나고 소득성장은 사내유보금 과세를 포함한 가처분소득 증가 방안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정책 발표 이후 업종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경기 부양의 실질적 효과가 예상되는 은행, 유통, 증권주의 주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