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르메르, 에르메스 떠난다

입력 2014-07-24 16:22   수정 2014-07-24 17:02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떠난다. 에르메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르메르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인 크리스토프 르메르에 전념하려고 에르메스의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티스틱 디렉터는 단순히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총괄하는 자리다. 르메르는 “에르메스와 함께 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내 개인 브랜드에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르메르는 9월 하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5 봄·여름(S/S) 파리패션위크에서 마지막 작품을 발표한 뒤 떠날 예정이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라코스테를 이끌던 르메르는 2010년 에르메스의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로 발탁됐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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